10월 19일 밀양 나노융합단지에서 신공장 착공식 진행
2000억원 투입, 2022년 초 준공 목표
삼양식품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 18억개로 대폭 확대

삼양식품 로고
삼양식품 로고

‘불닭 볶음면’ 등의 인기로 국내외 시장에서 라면의 판세를 휘어잡는 삼양식품이 수출 전진기지 경남 밀양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 위한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삼양식품(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은 10월 19일(월)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과 정태운 대표이사, 진종기 대표이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일호 밀양시장,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밀양공장에 당초 1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총 2000억원 규모로 투자 규모를 700억 원이나 더 늘렸다. 새로 짓는 공장은 2022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며, 연면적 6만9801㎡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에 따르면 “면·스프 자동화 생산라인, 수출 전용 생산라인 등이 구축되며, 완공 시 연간 최대 6억 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경우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원주와 익산공장의 12억 개에서 18억 개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불닭’ 브랜드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2015년 300억 원에서 2019년에는 2727억 원으로 4년 만에 9배로 증가했다. 해외 생산 공장을 두지 않고 판매 물량 전부를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며, 수출 호조로 2018년에는 수출 2억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삼양식품의 대표 식품인 불닭볶음면
삼양식품의 대표 식품인 불닭볶음면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단계적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수출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활용해 밀양공장을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정수 총괄사장은 신공장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많은 기업이 원가절감을 위해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지만, 삼양식품은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밀양에 공장을 설립한다”며 “식품 수출 1위 기업으로서 전 세계에 대한민국 식품의 위상을 높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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