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산 유해 발굴지 민·관·군 협력으로 진행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 적극적 실행해 남북의 긴장완화 유도

산림청은 11월 12일(목) 백석산 유해발굴지에서 복원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산림청은 11월 12일(목) 백석산 유해발굴지에서 복원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박종호 산림청장
박종호 산림청장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11월 12일(목) 비무장지대(DMZ) 일원 백석산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지에 대해 민·관·군이 협력해 산림을 복원하고 준공식을 열었다.
산림청은 비무장지대(DMZ) 일원 유해발굴지 산림복원을 통해 남북의 긴장완화를 유도하는 ‘평화산림이니셔티브(PFI)’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평화산림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ititaive, PFI)는 국경을 맞대는 이웃 국가들이 해당 접경 지역에 산림을 조성하거나 황폐화된 토지를 복원함으로써 서로 간의 신뢰를 쌓고 평화를 증진하는 정책 프로그램이다.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지 산림복원 임야는 산림청 소관으로 생명의 숲에서 민간자본으로 실행한 의미가 깊은 사업이다. 이번 준공식에는 허상만 ‘생명의숲’ 이사장, 손승우 유한킴벌리 상무이사, 21사단 주요 인사 등이 참석했다.
위 장소는 1951년 9월부터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하였으나, 비무장지대(DMZ)라는 특수성으로 2000년 초부터 유해발굴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유해발굴지에 대한 산림복원을 실행한 곳이다.
사업주체는 민간단체인 생명의숲으로 유한킴벌리에서 후원하였으며, 산림복원면적은 1.4헥타르(ha)로 소요 예산은 1억 4천만 원이다. 시공 기간은 2020년 6월에서 10월 말까지이며, 양구산림조합에서 시공을 했다.
산림청에서는 그동안 원활한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해 올해 5월 26일(화)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11월 27일(금)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관련기관과 협약 등을 통해 산림복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9년 1월 15일(화)에는 산림청장과 육군참모총장이 ‘비무장지대(DMZ) 일원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했고, 올해 5월 29일(금)에는 산림청과 생명의숲이 ‘비무장지대(DMZ)일원 산림복원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산림청과 생명의숲, 유한킴벌리, 육군 제21사단이 백석산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지 복원사업을 마치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과 생명의숲, 유한킴벌리, 육군 제21사단이 백석산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지 복원사업을 마치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은 백두대간과 비무장지대(DMZ), 도서 해안의 3대 산림생태축을 대상으로 산림복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11월 27일(금) 시행되는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는 남한의 9개 정맥을 반영해 전국의 산림 생태축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할 체계도 갖춘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본 준공식 장소는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아픔으로 희생하신 고인의 숭고함과 유족의 아픔이 깃든 곳으로 유적지를 보호하는 산림복원을 통해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는 비무장지대(DMZ) 평화공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며, “민·관·군 협력을 통해 전사자 유해발굴지 산림복원은 물론, 훼손된 전국산림을 적극적으로 복원하는 계기로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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