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초, 일신초, 숭례초 어린이 대표 성북구청장에게 손편지 100여 통 전달

서울 성북구 어린이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쓴 편지를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17일 어린이 대표 6명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는 성북구청장실을 방문해 개운초, 일신초, 숭례초 어린이가 쓴 손편지 100여 통을 전달했다. 

성북구 초등학생 100여 명 ‘어른도 환경문제 해결 함께 나서요’ 손편지 전달
성북구 초등학생 100여 명 ‘어른도 환경문제 해결 함께 나서요’ 손편지 전달

어린이들이 손편지를 쓴 계기는 종암동 새날도서관이 6월 환경의 달을 맞이해 진행한 <따로따로프로젝트2021>에 참여하면서 이다.
<따로따로프로젝트2021>는 양질의 자원이지만 크기가 작아 제대로 활용되기 어려운 페트병 뚜껑만 따로 모아 새활용 기관에 기증하는 활동이다. 새날도서관을 중심으로 종암동에 위치한 여러 기관과 단체(도서관 기반 마을네트워크)가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토론하고 마련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 공부하는 <환경 그림책 스토리텔링> △새활용 자원으로 쓰일 수 있도록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따로따로프로젝트> △행정과 입법을 대표에게 편지를 쓰는 <어른들에게 보내는 편지> 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운초, 숭례초, 일신초 4개 학급이 함께 참여했다.
숭례초 김** 학생(11)은 “따로따로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1회용 용기를 쓰지 않게 되었다”면서 “씻고 말리고 관리해야 하는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귀찮고 힘들지만 모든 사람이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면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른들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편지를 썼다”고 했다.  
새날도서관은 어린이, 학부모, 단체 등이 함께 모은 병뚜껑 일부를 호루라기와 비접촉 키링으로 업사이클링해서 참여 학교에 배포하고 ‘서울새활용플라자’에도 기증함으로써 종암동 공동체의 환경문제 극복을 실천을 기념했다.
새날도서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1회용품 사용 급증으로 환경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도서관을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가 머리를 맞대고 작은 실천이라도 행동으로 옮기고 이를 미리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학부모는 물론 어린이의 반응이 매우 높아 고무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어린이 대표로부터 편지를 전달받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환경문제를 생각하고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실천을 하는 우리 성북구 어린이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히며 “환경문제 극복을 위해 행정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성북구는 성북문화재단과 함께 환경을 주제로 지역사회가 연대하여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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