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채소 등 동반식물 18종 활용한 소면적 텃밭 모형 제시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텃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해충 감소와 수확량 증가에 도움이 되는 ‘동반식물 활용 소면적 텃밭 모델(모형)’을 22일 밝혔다.

동반식물을 활용해 꾸민 소면적텃밭
동반식물을 활용해 꾸민 소면적텃밭

동반식물이란 함께 심으면 양쪽 모두, 또는 한쪽에 좋은 영향을 주는 식물로, 옛날 조상들이 텃밭에 다양한 종류의 채소와 꽃, 약초를 섞어 심으면서 시작됐다. 
연구진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동반식물은 해로운 벌레를 쫓고 이로운 벌레를 끌어들이며, 공기 중 질소를 흡수해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생육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기존에 소개한 동반식물보다 작물 수를 늘리고 심는 방식을 다양화해 좁은 면적에서도 알차게 텃밭을 가꿀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
먼저, 작물 종류에 따라 잎채소 5종, 뿌리채소 4종, 열매채소 4종, 줄기채소 2종, 식량작물 3종 등 총 18종의 동반식물을 선정했다. 이들 작물은 4월부터 10월까지 사계절 텃밭에 심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광진 도시농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좁은 면적에서라도 텃밭을 가꾸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제시한 모델을 활용하면 작물도 잘 자라고 해충 방제 효과로 텃밭 공간을 알차고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 안에서 텃밭을 가꾸는 김이민 씨는 “아담한 공간에 작물을 심으려다 보니 이것저것 욕심나는 것들을 한 번에 심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동반식물 모델을 활용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될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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