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한국생산기술연구원, 28일 ‘유럽 그린딜 규제 대응 웨비나’ 열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에 기업인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KOTRA(사장 유정열)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과 함께 28일 ‘유럽 그린딜(Green Deal) 규제 대응 웹 세미나(웨비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CBAM은 EU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 중 자국 제품보다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 조치다. EU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환경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지역으로 지난 14일(현지시간) CBAM 초안을 발표했다. 

KOTRA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28일 ‘유럽 그린딜 규제 대응 웨비나’를 개최했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KOTRA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28일 ‘유럽 그린딜 규제 대응 웨비나’를 개최했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U는 CBAM를 통해 탄소중립뿐 아니라 역내 기업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고 있어 한국 등 역외국 소재 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CBAM 초안 내용을 보면 국내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에 대한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 CBAM 적용 대상 품목이 확대될 수도 있어 다른 산업계도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먼저 김동구 에너지경제경구원 박사가 ‘EU의 탄소국경조정 메커니즘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동구 박사는 “유럽과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 기업은 CBAM의 변수를 고려해 글로벌 가치사슬을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EU 주요 환경규제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연성모 에이치아이피 대표는 “과거에는 기업들이 유해 물질 규제 위주로 관리했으나 앞으로는 자원 효율성 규제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전 세계 수많은 환경규제를 일일이 파악하기 어려워서 국제환경규제 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www.compass.or.kr)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EU의 CBAM은 글로벌 경제에서 환경규제가 강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며 “기업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세계적인 흐름에 촉각을 세워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KOTRA는 우리 기업인들이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하고 이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 세계의 시장 정보를 신속하고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럽 그린딜 규제 대응 웨비나’ 영상은 29일부터 ‘KOTRA 비즈니스’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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