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도자기로 국민건강에 이바지, 세계최초 특허 갯벌 "갯도염" 발명하다

녹청자(綠靑磁) 투박한 매력에 그 비밀을 찾다
도예가 청후 김찬배)씨가 통일신라 말 녹청자 재현에 성공했다. 김씨는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 했으나 신학과 교육학에 관심이 많아 총신대와 총신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회 활동에 전념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신라 녹청자의 투박한 빛과 조형에 빠져 녹청자를 연구하게 됐고, 도예가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됐다. 현재 김씨는 거주하고 있는 인천 서구 경서동 일대는 당시 통일신라를 대표했던 녹청자 도요지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도예가 청후 김찬배 작가
도예가 청후 김찬배 작가

김씨는 ‘청후 도예연구소’를 설립하고 그곳에서 양질의 소지를 구해 도자기를 만들고 유약 또한 자연에서 채취해 옛 방법 그대로 만들어 시유한 다음 1230도의 중성불에서 기물을 구워 아름다운 녹청자 재현에 성공했다. 그는 녹청자 재현에 성공하기까지 역사와 뚜렷한 명맥조차도 알 수 없는 녹청자 연구에 몰두하고 했으며, 그 동안 수 많은 반복적 실패를 거듭해 오면서 회의와 좌절은 물론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겪기도 했다. 
김씨는 “녹청자 재현의 핵심은 전통 가마터 주변으로 경질토를 재료로한 태토(胎土)와 참나무 재와 황토 그리고 갯벌을 적절히 혼합한 유약(釉藥)에 있다”고 밝혔다. 
당ㆍ송과 해상무역의 근거지인 인천 경서동 일대 해안을 중심으로 녹청자 옛가마가 분포하고 있었던 것에 착안하여 조개껍데기 성분 중 염기 산화물인 탄산칼슘(Cao)이 유기적 상태로 함유된 것을 발견하게 된다. 김씨는 “녹청자의 아름다움은 마치 정좌한 아미타불의 미소와도 같았고 지금껏 신이 내린 내게 최고의 선물이었다. 녹청자 연구에 더욱 매진하여 논문도 발표, 후배들에게 이를 전수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갯도염 제품을 생산하여 검수 하고 있다.
갯도염 제품을 생산하여 검수 하고 있다.

질문 : 세계최초 갯벌로 도자기를 굽는데 성공하셨는데 어떤 계기로 갯벌도자기를 만들게 되셨나요?
답변 :
갯벌은 일상생활에서 얼굴이나 몸에 바르는 수준에 그쳤으며 다른 용도로는 잘 활용 되지 않았어요. 갯벌은 알카리성 물질이 유기화 되어 있어 인체에 커다란 혜택을 줄 뿐 아니라 함량 높은 미네랄 칼륨(K)과 탄산칼슘(Caco3) 등이 함유 되어 있어 나트륨과 함께 중화 반응을 하여 이에 착안해 갯도염을 세계최초로 발명하게 되었다. 기존의 산성 소금과 달리 체내에서 삼투압이 일어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며 정혈 작용으로 체내 독성 제거 분해 배출, 저항 면역력 증강, 향균 작용, 소염 작용, 혈압 조절, 비만 해소 등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갯벌흙으로 제작된 항아리를 고온 처리 1250도에서 구워냈다.
갯벌흙으로 제작된 항아리를 고온 처리 1250도에서 구워냈다.

문 : 도자기의 재료가 되는 갯도염이란 어떤 것인가?
답 :
갯도염이란 갯벌 도자기 소금을 약칭한 말로 갯도염은 섭씨 1250도에서 갯벌 항아리를 만들어 고온에서 가열한 갯벌 소금을 일반 천일염에 녹아 있는 미세한 중금속이나 해로운 성분들을 가마 속 고온에서 기화시켜 날려 버리기 때문에 깨끗한 상태의 소금으로 복용 할 수가 있어요. 갯벌 소금은 17가지의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순수 갯벌로 항아리를 빚어서 소성하기 때문에 갯벌의 모든 미네랄이 소금에 바로 흡수되게 됩니다.

갯벌흙을 사용해 갯벌도자기를 제작하고 있다.
갯벌흙을 사용해 갯벌도자기를 제작하고 있다.

문 : 갯벌로 만든 도자기와 일반 도자기의 차이점에 대해
답 :
갯벌 도자기는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로 성형한 후에 1250도의 고온에서 유약을 바르지 않은 채 소성한 후에 천일염을 담아 다시 850~890도 열에서 구운 다음 7가지 각종 미네랄을 소금으로 그대로 스며들게 하는 작업을 통해 만들어 집니다. 갯벌 도자기는 중금속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무해 합니다. 또 갯벌 도자기는 물이 새지 않으며 도자기가 숨을 쉬기 때문에 발효 제품을 담았을 때 저장력과 발효성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자랑합니다. 

갯벌 도자기 공방 체험 행사를 하고 있다.
갯벌 도자기 공방 체험 행사를 하고 있다.

문 : 순수예술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셨는데 ?
답 :
 도자기를 만든지 28년 정도가 넘었는데 순수 예술에서 탈피하고자 틀에 짜여 있는 전통 백자 청자 형식을 과감하게 탈피 했어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작가도 대중들의 시각에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서 였다. 작가는 대학에서 도자기와 신학을 전공하였고 전공을 져버리지 않은 채 소신껏 천직처럼 전념해 오고 있다. 그러던 중에 갯벌의 탁월한 능력을 알게 되면서 갯벌로 기능성 도자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문 : 도예가이자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다양한 분야에 도전 하시는 이유는?
답 :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영역 안에서 대중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거죠. 그 방법으로는 언어적인 행위가 될 수도 있고 시각적이나 청각적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엄마의 감성으로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달래 줄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대중들이 쉽게 공감 할 수 있도록 시나 도자기를 통해 대중들과 교감하며 예술을 알리고 싶습니다. 

갯벌흙으로 작업해서 만든 장독대로 갯도염을 보관하고 있으며, 된장, 간장 보관에 용이하다.
갯벌흙으로 작업해서 만든 장독대로 갯도염을 보관하고 있으며, 된장, 간장 보관에 용이하다.

문 : 향후 계획에 대해 궁금 합니다.
답 :
역사적으로도 우리 도자기는 갯벌과 상당한 연관이 있어요. 사학적으로도 고증이 되어야겠지만 과거의 우리 도자기 파편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갯벌이 함유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역사적으로도 우리 도자기가 갯벌과도 상당히 연관이 깊다는 것을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현재 바다가 있는 곳에 도자기 전시장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갯도염을 적극 개발, 생산해서 국민건강에 우리들의 식생활에 획기적인 패러다임을 바꿔 놓도록 할 계획입니다. 작가로서 예술을 하면서 저만의 신념과 가치관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많은 사람들에게 포근하고 편하고 부담 없이 다가 갈 수 있는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대중과 늘 함께하며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작가로 남았으면 합니다. 

김찬배 도예가, 특허청으로부터 갯도염 식품화에 성공한 특허증을 수여 받았다.
김찬배 도예가, 특허청으로부터 갯도염 식품화에 성공한 특허증을 수여 받았다.

소금에 관한 논문에서 발췌한 자료 
- 이집트의 미라와 소금의 관계
이집트와 소금의 재밌는 관계는 바로 미라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집트의 무덤에서는 절임 음식이 담긴 항아리가 발견 되기도 했으며, 죽은 사람의 시신을 보관할 때 역시 깨끗하게 씻은 후 소금을 뿌려서 보관했다고 한다. 

이집트 미이라와 소금의 관계성
이집트 미이라와 소금의 관계성

- 소금과 신앙과의 관계성 및 그 조명 ( 성경속의 소금 )
<창세기19:23~25>하나님은 방탕한 삶의 결과로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것이라 경고하며 롯에게 가족과 함께 도시를 떠나라 재촉하며 떠날 땐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경고 하지만 롯의 아내는 결국 뒤를 돌아보고 만다. 하나님의 믿음의 경고를 무시한 롯의 아내는 순간 소금 기둥으로 변하고 말았다. 여기서 믿음은 곧 생명이며 생명은 또한 소금으로 이어지며 결국 소금의 중요성을 은유적으로 심볼리즘(Symbolism)적 표현을 하고 있다.

소금과 신앙과의 관계성
소금과 신앙과의 관계성

 

- 해인사에서 맞은편 화산(매화산) 정상에 묻어놓은 “소금단지” 

해인사에서 맞은편 화산(매화산) 정상에 묻어놓은 “소금단지”
해인사에서 맞은편 화산(매화산) 정상에 묻어놓은 “소금단지”

 

 

코리아포스트 송나라 부회장
코리아포스트 송나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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