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대비 성장동력 발굴
ERP 재구축·인사제도 개편도

97년 역사를 자랑하는 삼양그룹이 새로운 백년대계를 그리기 위해 내년 해외에서 대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방적에서 시작해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패키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삼양그룹이 해외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소재 업체 인수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 때문에 삼양그룹은 '스페셜티'라 불리는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소재 산업에서 새롭게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기존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첨단 기술력을 가미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겠다는 구상에서다. 김 회장은 지난달 창립 97주년 기념사에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아울러 삼양그룹은 사업구조 고도화에 발맞춰 경영 인프라스트럭처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24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준비 팀을 새로 만들었는데 스페셜티와 헬스앤드웰니스(Health & Wellness)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디지털 혁신이 생존의 문제로 떠오르면서 담당 부서를 정해놓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창립 기념사에서도 자발적 역량 향상으로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도약할 것을 당부하는 등 인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사업의 성패는 사람이 좌우한다"며 "HR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제도 개선 등으로 인재 발굴·육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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