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버려지던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친환경 제지·건축소재를 생산하는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내년 3월 완공되는 실증 플랜트에서 연간 100t의 시제품을 생산해 제지업계 등의 반응을 살펴본 뒤 본격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연간 25만t의 탈황석고를 투입해 고순도 경질탄산칼슘 17만t과 건축소재인 무수석고 15만t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연간 50만t의 탈황석고를 재활용해 석고·석회광산에서 직접 원료를 채굴할 때 발생하는 환경 파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 포집·활용으로 연간 10만t에 달하는 온실가스도 저감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24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친환경 경질탄산칼슘 실증 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24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친환경 경질탄산칼슘 실증 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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