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27% 상승

증권업계가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가치가 반영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일제히 내놨다.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1월 14일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에 배터리 사업가치 반영 여력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을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s, 톱픽)로 선정 및 목표주가로 39만원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1개월간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27% 상승했으며, 이는 코스피(KOSPI) 지수를 크게 상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SK온이 추진중인 Pre-IPO(상장 전 투자유치)가 완료될 경우, IPO(기업공개) 시점도 예상(2023년 이후)보다 미뤄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하며, “배터리 사업 자회사(SK온) 사업가치의 주가 반영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BNK투자증권 김현태 연구원도 1월 13일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021년말 SK온의 배터리 수주잔고는 1.6TWh(테라와트시)”라면서 “SK온의 사업가치는 최소 20조 원 이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올해는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사업인 정유, 배터리가 모두 좋아진다”며 “정유 사업은 가솔린, 항공유 등 수요 개선이 기대되고, 배터리 사업은 흑자 전환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1월 11일(현지시간), 美 경제전문지 블룸버그(Bloomberg)의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가 선정한 ‘2022년 주목할 글로벌 50개 종목’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해 온 2천여 곳의 기업 중 성장 전망과 경영 변화, 주목할 만한 제품 및 서비스의 출시 계획 등의 요인을 고려해 50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美 포드社 및 현대자동차와의 적극적인 제휴 및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3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SK온의 프리IPO와 IPO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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