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간 손잡고 해외 프로젝트 수주 나선다
디지털SOC, 보안, 5G 등 디지털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집중지원

통신 기기 업체인 A사는 작년 3월에 AI 전문기업, 유통물류 소프트웨어(SW) 기업과 함께 진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스마트 유통 시장에서 4백만불 규모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공략하기 어려운 해외 IT 프로젝트의 수주를 지원하는 ‘해외 IT 프로젝트 컨소시엄 진출 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KOTRA(사장 유정열)는 이달 30일에 ‘2022년 ICT 컨소시엄 수출지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원 사업을 개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올해 선정된 40여 개사가 참가해 해외시장별 프로젝트 수주전략 및 진출 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왼쪽에서 13번째)과 장석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협력총괄담당관(왼쪽에서 2번째)이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왼쪽에서 13번째)과 장석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협력총괄담당관(왼쪽에서 2번째)이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중소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진행하는 ‘ICT 컨소시엄 수출지원 사업’은 KOTRA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시장조사, 현지마케팅, 발주처 네트워크 구축 등 국내 IT 기업의 수주 활동을 연중 지원한다. 작년의 경우 KOTRA 해외무역관의 밀착 지원으로 8개국에서 IT 프로젝트 4건을 계약하고(6백만 달러 규모) 양해각서(MOU) 10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는 신청 프로젝트 19개 가운데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디지털정부, 스마트러닝, 5G 등의 분야에서 총 14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성과가 알려지면서 기업들의 참여 수요가 늘어 작년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KOTRA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가속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에 따른 산업구조 재편으로 디지털 인프라 산업 및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 참가한 A사의 해외사업팀장은 “ICT 컨소시엄 수출지원사업은 기업 수요에 맞춰 해외 현장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업체 간 협력을 통해 신규시장 진출과 기존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외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ICT 분야 특성상 개별 제품 수출보다는 프로젝트 진출이 많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 위주로 지원해 성과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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