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 인터뷰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친환경, 품질, 소비자 중심의 경영을 중점 추진할 예정입니다,”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이 말했다.
김사장은 코리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친환경은 정부의 ‘한국형(K)-자원순환 경제이행의 실질적 첫해로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먹는샘물 업계의 리더 기업으로서 산업의 친환경 기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취득을 목표로 소비자중심경영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공사는 최고고객책임자(CCO)를 별도로 임명하고 새로운 CS슬로건 ‘JPDC에 고객을 더하다, 고객과 함께 GO(고객중심)! GO(고객만족)! GO(고객감동’을 발표했다.
다음은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과의 주요 인터뷰 내용이다.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
제주개발공사 김정학 사장

질문: 제주개발공사의 변화와 혁신에 대하여?
답변:
2020년 취임 직후 경영 방침으로 ‘안정속의 잔잔한 개혁’을 발표했다. 또 제주 대표 공기업에서 무대를 넓혀 2023년 ‘대한민국 최고 공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8가지 중점 성장 동력을 제시했다. 
8가지 중점 추진 전략은 △제주삼다수 매출액 3000억원 시대 달성 △2+5 지역발전 공공개발사업 확대 추진 △감귤·음료사업 흑자 기반 마련 △어려운 이들에게 기둥이 되는 JPDC형 사회공헌사업 확대 △청렴도 1등급, 공기업 평가 ‘가등급’ 달성 △좋은 일자리 지속 창출 및 건전한 노사관계 정립 △세계적 수준의 먹는물 연구체계 확립 △지역균형발전 주도하는 랜드마크적 스마트 사옥 건립 등이다.
그 중 ‘제주삼다수 매출액 3000억 원 시대’는 지난해 조기 달성했다. 제주삼다수는 지난 1998년 3월 국내에 첫 출시한 이후 2009년 11년 만에 1000억 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후 12년 만인 올해 3배 성장한 300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개발공사 R&D혁신센터 연구진
제주개발공사 R&D혁신센터 연구진

문: 제주삼다수의 국제경쟁력은?
답: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42.7%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과 비교해 약 3% 성장했다. 업계 1위 브랜드이기 때문에 점유율 3% 성장은 굉장히 큰 수치이고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삼다수의 성공 비결은 ‘청정하고 맛있는 물’이라는 정체성에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기준을 충족시킨 좋은 물이라는 점이 바로 제주삼다수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제주삼다수는 원수 자체가 청정성을 가지고 있는데, 공사 수자원연구팀이 4년여 동안 연구 조사한 결과, '제주삼다수'의 생성 근원이 한라산국립공원 내 해발 1450m 이상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제주삼다수의 수질을 최고로 유지하는 능력 또한 제주삼다수의 경쟁력이다. 제주삼다수는 최고의 품질 유지를 위해 먹는물관리법이 규정한 수질검사 기준보다 940%를 상회하는 2만 1,324건의 자체 검사를 진행하며 수질 안전성을 확보했다. 

제주개발공사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현판식 기념사진
제주개발공사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현판식 기념사진

문: 제주삼다수의 작년 매출과 수출액, 수출국가는 ?
답:
현재 삼다수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생수 수출 물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중점 수출 국가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권을 주요 수출 중점권역으로 설정,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2월 대만 수출, 지난해 3월 미국 수출을 재개했다. 대만 시장은 최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서 제주삼다수는 일 평균 5,600병 이상 판매되며 글로벌 생수인 E, V 제품보다 많이 팔린다. 미국 시장은 140여톤 규모로 400톤 이상 수출이 목표이며, 삼다수는 사이판에서도 수입 생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수출 주력 국가인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 전경
제주개발공사 전경

문: 탄소중립 친환경을 위한 제품과 경영전략은?
답:
공사는 이미 2017년부터 생수 페트병의 경량화를 비롯해 수분리성 접착제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라는 친환경 경영 비전을 제시했고, 무라벨 제품 ‘제주삼다수 그린’ 출시를 시작으로 재생페트 사용, 바이오 페트 개발 등을 통해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 50% 감축을 목표로 선제적이면서 공격적인 친환경 비전을 제시했다.
'제주삼다수 RE:Born’은 SK케미칼의 ‘스카이펫’을 사용해 제주개발공사와 SK케미칼이 공동개발했다. 환경부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질기준 및 용기 용출 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한 여부를 국내외 공인기관에 분석의뢰를 진행했고, 관리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최종 합격 판정 받았다. 제주삼다수는 원료의 대량 공급 체계가 갖춰지는 대로 상품화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삼다수 미국 수출 선적식
제주삼다수 미국 수출 선적식

문: 우수인력 R&D 센터에 대하여?
답:
지난해 하반기 공사 내부 R&D 체계를 재편, R&D 혁신센터를 개소했으며 연구개발 업무의 기능을 강화하고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 품질연구가 제품을 개발,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조직개편을 통해 R&D혁신센터에서는 품질 연구기능 외에도 제품 생애 과정을 아우르는 R&D 업무를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주개발공사 소속 연구원들은 미국환경자원협회 주관 국제 공인 비교숙련도 프로그램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을 만큼 검사 신뢰도가 매우 높으며 외부 자문단을 구성해 품질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도 하고 있다. 

제주삼다수 친환경 패키지 라인업
제주삼다수 친환경 패키지 라인업

문: 사장님의 올해 중점경영은? 
:  올해 출시 24주년을 맞이한 제주삼다수의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품질 최우선 경영’을 강화한다.
 ‘안전한 물, 맛있는 물, 최고의 품질’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무결점 제조 품질 혁신, 스마트 물류 관리 플랫폼 및 물류·유통 5star 제도 도입, 친환경 패키징 및 원수 품질 우수성 확보, 스마트 클레임 대응 시스템 구축, 전사 품질 문화 함양 등의 경영 전략을 20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안정성 기술을 확보하고 ‘탈(脫) 플라스틱 패키징 기술’을 개발한다. 최첨단 지하수 이용 시스템과 제주삼다수 수질 관리 시스템으로 원수 품질 우수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스마트 클레임 대응 시스템, 미국 식품의약청(FDA) 등 글로벌 품질 인증을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품질 문화 함양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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