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서 밝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17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에서 보내주신 1,614만명의 성원을 지방선거의 승리로 보답한다는 각오”라며 “오세훈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며, 윤석열 정부의 일방독주를 견제하고,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제1호 공약으로 “UN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 △런던, 뉴욕, 파리와 경쟁하는 글로벌 중심도시로의 도약 △소비지출 6조, 생산유발효과 10조 경제효과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상승을 유치 효과로 꼽았다.

그는 “54개국, 45억명으로 전 세계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그룹을 대표하는 UN본부 필요성”과 “전후 신생독립국가 중 유일하게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UN의 가치와 필요성을 증명하는 국가”라는 점을 중심으로 UN을 설득해 5본부를 서울로 유치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또한, 더욱 확실한 부동산 정책 변화를 예고하며 △내곡동 개발 등을 통한 반값 아파트 5만호 공급 △집값의 10%만으로 내집을 마련하는 누구나집 △주택임대차법 개정 △초고가주택을 제외한 1인 1주택 종부세 폐지 △양도세 중과 2년 유예를 내세웠다.

그는 이와 함께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고, 여야 없이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면서“전임 시정부의 성과들은 더욱 발전시켜나가며, 다양한 정책을 합리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공약으로는 △정무부시장 시의회 추천제 도입, △서울시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 구성, △서울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금일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서울시장 선거 입후보예정자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한 송영길 의원은 10대 공약을 차근차근 발표하는 동시에 각계각층의 서울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5선 국회의원인 송영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민선 5기 인천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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