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전기차 배터리 생산 집중지원
국내 배터리기업 진출 확대 필요

KOTRA(사장 유정열)가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2 한-유럽 배터리데이’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올해로 2회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이달 27일과 28일 양일간 웨비나가 진행되며,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일대일 화상상담회가 이어진다.

  * 유럽 내에서 2040년에 1200GWh 필요(자료원 : McKinsey&Company)

기후변화 및 친환경 보조금 정책으로 전기차가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유럽연합(EU)은 IPCEI* 배터리 프로젝트 등에 60억 유로를 투입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의 30%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IPCEI(Important Projects of Common European Interest·유럽 공동이익 프로젝트): EU가 역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 자율성 확보를 위해 회원국 공통관심 분야를 정해 추진하는 산업 육성 프로젝트

특히 올해 웨비나에서는 미하엘 켈너(Michael Kellner) 독일연방 경제기후대책부 차관이 직접 참석해 ‘독일과 유럽 내 배터리셀 생산계획과 비전’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조현옥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EU의 역내 배터리셀 생산 프로젝트에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셀 제조뿐 아니라, 핵심 광물 소재, 재활용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독일 대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 관계자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웨비나는 △전기차 시장의 위협요소와 기회 △유럽의 배터리셀 자체 공급망 구축 △배터리 소재와 기술의 현재와 미래 △배터리 생산 관련 국제협업 가능성 등 4개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최대 위협요소인 소재 가격, 배터리 화재 위험, 탄소 배출 관련해서 신소재 개발 및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활성화 등의 극복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 달 2일부터 2주간 열리는 일대일 화상상담회에는 한국 배터리 소·부·장 분야 중소·중견 기업 40개사와 유럽 주요 완성차 기업인 B사, A사 및 베를린에 새로 오픈한 T사 등 전기차·전기차 배터리 분야 유럽 주요 기업이 배터리 생산용 제조 장비, 소재 등 배터리 제조 관련 전 분야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독일의 W사 구매 총괄 담당자는 “검증된 기술로 잠재력이 있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 참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길범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기를 맞은 유럽 시장에서 급증하는 배터리 수요는 국내기업에 중요한 진출 기회”라며 “이러한 변화의 시기를 활용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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