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와이뮤직 소속 그룹 "위아영" 일본 진출 계획 중

“지금의 K-POP의 성공신화에는 한국 사람 특유의 근성, 추진력 같은 것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엠와이뮤직의 대표 윤동환 대표가 10월 20일 K-POP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엠와이뮤직 윤동환 대표
엠와이뮤직 윤동환 대표

코리아포스트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윤대표는 또한 “이수만 회장님이 말씀하시길, “문화가 발전을 하면 경제가 발전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먼저 문화가 발전을 하고, 그 후 경제가 발전을 해야 선진국이되는, 문화가 경제를 이끄는 동력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라고 말했다.

K-POP 시장에서 특히 아이돌이 성공을 것은 해외시장에 먼저 문을 두드린 덕분이고 자본의 뒷받침과 수많은 시행착오가 지금의 아이돌 시장의 세계적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윤대표는 “인디나 싱어송라이터들도 해외 시장에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과는 다른 루트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엠와이뮤직 윤동환 대표와의 일문 일답 인터뷰 내용이다. 

질문: 엠와이뮤직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엠와이뮤직에는 정준일, 디어클라우드 등 싱어송라이터들이 모여있는 매니지먼트 회사입니다. 공연기획이나 영상을 비롯한 컨텐츠 제작들을 하고 있습니다. 메이저 시장이라기보다는 인디뮤지션들, 싱어송라이터들의 발전을 위해서 설립한 회사입니다.

엠와이 뮤직 소속 뮤지션 권영찬
엠와이 뮤직 소속 뮤지션 권영찬

문: 윤동환 대표님 소개 및 엔터테인먼트 운영 철학에 대해 알려주세요.
답:
저는 매니저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18년 정도 엔터테인먼트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인디쪽이 아닌 메이저 쪽 매니저 일을 하다가, 싱어송라이터 시장으로 넘어왔습니다. 저희는 싱어송라이터 중심이다 보니, 자기 이야기, 자기 음악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게 외적인 부분을 회사에서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자본 회사이다 보니 대자본이 들어가야 하는 홍보 같은 분야에서는 미흡하여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뮤지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더욱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엠와이 소속 뮤지션 나인
엠와이 소속 뮤지션 나인

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 당선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부회장을 4년동안 재임하고, 올해부터 회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가 부회장이 되고 나서 1년 정도 후에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대중음악 분야가 차별받는 부분들을 느끼게 되서 목소리를 높이다 보니, 그 부분을 다른 레이블 대표님들이 좋게 보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협회는 저희 회사 같은 싱어송라이터 레이블들이 모인 단체이며, 처음에는 레이블들만 모이다가, 그후 콘텐츠 제작회사, 유통회사, 악기렌탈 회사 등 여러 가지 분야의 회사들도 협회에 들어와있습니다. 현재 약 60여개의 회사들이 들어와있습니다. 회원 레이블뿐만 아니라 혼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800명 정도 가입해 있습니다. 저희 협회가 좁게는 회원사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지만, 넓게는 메이저가 아닌 중소규모 레이블이나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엠와이뮤직 소속 뮤지션 낭만유랑악단
엠와이뮤직 소속 뮤지션 낭만유랑악단

문: K-POP의 위상이 전세계적으로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답:
이수만 회장님이 말씀하시길, “문화가 발전을 하면 경제가 발전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먼저 문화가 발전을 하고, 그 후 경제가 발전을 해야 선진국이되는, 문화가 경제를 이끄는 동력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또한 한국사람 특유의 기질이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박진영씨가 미국에 맨땅에 해딩하는 식으로 미국 진출을 했잖아요. 외국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 경우가 없죠. 한국 사람 특유의 근성, 추진력 같은 것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례들이 하나둘 쌓이면서 지금의 K-POP이 성공신화를 이룬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엠와이뮤직 소속 뮤지션 디어클라우드
엠와이뮤직 소속 뮤지션 디어클라우드

문: 그에 반해 한국 대중음악에는 여러 결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K-POP 장르로 대표되는 노래들을 제외하고는 대중들에게 외면받는 것 또한 또 다른 현실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
K-POP을 떠올리면 흔히 아이돌을 떠올리게 되죠. 인디뮤지션, 싱어송라이터들은 그에 반해 주목을 받지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 같습니다. 해외시장에 먼저 문을 두드린 것은 아이돌 시장이고, 그것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본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가 지금의 아이돌 시장의 세계적 성공을 거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디나 싱어송라이터들도 해외 시장에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돌과는 다른 루트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날치 밴드, Joji 등이 있겠죠. 

엠와이뮤직 소속 뮤지션 위아영
엠와이뮤직 소속 뮤지션 위아영

문: 엠와이뮤직은 정준일, 낭만유랑악단, 디어클라우드, 권영찬, 위아영 등 ‘뮤지션형’ 아티스트들이 속해 있는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음원 사재기, 각종 표절 의혹 등으로 지난 몇 년간 뮤지션들의 여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느끼는 감회가 남다르실 텐데, 윤대표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답:
사재기에 관해선 저도 그동안 적극적으로 나서서 밝혀지길 바랬는데요. 결국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사재기와 마케팅 사이의 분별점을 찾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선 사재기도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표절의혹에 대해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적 수준이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버리거나 담배를 피워도 그것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였죠. 예전에는 당연시되던 문화들이 지금은 조금만 문제가 되도 크게 화제가 되는 것이죠. 힙합에서는 ‘샘플링’, 락과 발라드에서는 ‘레퍼런스’라는 이름으로 당연시되던 음악 문화들이 이제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음악의 유통방식도 이전에는 대중들이 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시절에서 유투브를 통해 누구나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변화된것도 한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창작자의 양심 같아요. 본인만 아는 거죠.

엠와이뮤직 소속 뮤지션 정준일
엠와이뮤직 소속 뮤지션 정준일

문: 뮤지션들의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신 것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느 나라를 생각하고 계신지,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
해외진출을 하려면 자본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해외진출을 했다고 하더라도,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해외진출을 아주 희망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이돌들은 퍼포먼스, 음악, 외모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해외에서 성공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싱어송라이터는 가사가 80프로일 정도로 중요합니다. 일단 가사가 해외팬들에게 전달이 안되니까, 해외로 진출하기도, 성공하기도 힘듭니다. 저희 회사에 ‘위아영’이라는 젊은 팀이 있는데, 일본진출을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 나라와 문화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른 나라보다 이해도도 높고, 언어적인 부분에서도 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하니까 시도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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