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음악 유산을 세계에 알려온 최고의 바로크 오케스트라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22>이 일(토), 4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0회째 무대를 올린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Julia Lezhneva)와 이탈리아 최고의 바로크 앙상블팀인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Venice Baroque Orchestra, VBO)가 비발비, 헨델 등 당대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들이 쓴 소프라노 아리아를 부른다.

특히, 율리아 레즈네바는 바로크 성악계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엠마 커크비, 체칠리아 바르톨리의 계보를 잇는 인물로 맑은 목소리와 화려한 기교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

한화클래식은 명쾌하고 깊이 있는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 한양대 작곡과 정경영 교수의 프리뷰 해설, 무료로 배포되는 프로그램북을 통해 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다. 문턱을 낮춘 티켓 가격도 예전과 동일하다. R석 5만원, S석 3만5천원, A석은 2만원이다.

한화클래식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들도 준비되어 있다.

한화클래식 홈페이지(https://classic.hanwha.co.kr/home/index.do)에서 한화클래식 2022공연을 #한화클래식2022 #한화공연 #한화바로크음악 #한화클래식공연 등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소개하면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티켓 예매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한 관객 30명에게는 율리아 레즈네바의 사인CD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행사 당일 공연장 로비에서 진행하는 설문엽서 이벤트, 공연 후에는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의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클래식 애호가와 청중에게 고음악의 독특한 매력을 꾸준하게 소개하고 있는 한화클래식인 올해 열 번째 무대를 맞는다. 한화클래식은 바흐 해석의 스페셜리스트인 헬무트 릴링과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2013), 초기 바로크 음악의 미학을 보여준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2014), 빈 고전주의 및 낭만주의 음악까지 확장된 역사주의 양식을 소개한 18세기 오케스트라(2015),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독특한 정체성과 개성이 빛났던 루브르의 음악가들(2016), 레자르 플로리상의 바로크 오페라 무대(2017), 섬세하고 정교한 해석이 인상적이었던 안드레아스 숄과 잉글리시 콘서트(2018), 다채로운 양식과 장르를 총망라한 조르디 사발과 르 콩세르 데 나시옹(2019)까지, 21세기 고음악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선보였다.

서양음악사 중 오래된 시절인 바로크, 르네상스 음악을 연주하는 고음악 공연은 현 시점에서 우리가 듣는 악기 구성과 음색, 소리 크기, 주법 면에서 다른 점이 많다. 지금으로서는 낯설고 다른 점이 많은 옛 시대의 음악이지만 음악의 역사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찾게 되는 음악의 탄생 기원, 가치, 고악기만의 담백함과 음색의 따스함, 표현의 자연스러움, 주법이 갖고 있는 간결함과 멋스러움이 특별한 매력이 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팬데믹으로 해외 아티스트 내한공연 진행이 어려워졌을 때, 한화클래식은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고음악 아티스트들로 팀을 구성해 명맥을 이어갔다. 한국 출신 음악가들의 기량도 확인할 수 있었고 음악계 전반에 ‘고음악’ 해석에 대한 좋은 기준점을 선보였다. 또한, 사회적 격리로 인해 공연장을 찾지 못한 애호가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선보이며 청중들의 접근성을 높여왔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을 지나온 2022년, 율리아 레즈네바와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내한 무대는 고음악 팬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중한 무대이자 한화클래식의 지나온 10년을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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