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군수는 완도의 리아스식 해안이 수산물의 생산력을 높인다고 전했다.
완도 앞바다의 갯벌과 해중림(海中林·바다숲)이 지닌 정화능력과 영양염류가 어류와 해조류의 산란·서식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게르마늄이 함유된 맥반석층이 바다에 폭넓게 분포된 것도 수산물의 맛과 해상치유 능력을 높이는 비결로 본다.
신 군수는 해양수산분야에서 35년 동안 활동한 전문가다. 국립수산진흥원 어촌지도소장과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 등을 거쳐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완도군수가 됐다. 올해 6‧1 지방선거 때는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3선 지자체장이 됐다.

신우철 군수
신우철 군수

2014년 처음 해조류 박람회를 개최했으며, 54만 명을 유치하며 완도 수산물의 가치와 역량을 알렸다. 3년 뒤 제2회 박람회 때는 600억 원의 수출계약을 통해 해외진출의 길을 열었고, 해조류(海藻類)를 테마로 한 세계 유일의 박람회가 목표 관람객을 돌파했다. 당시 국제해조류박람회는 폐막 때까지 94만 명이 다녀가고 3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

신 군수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증가세를 보인 수산물 수출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LA한인축제에서 1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은 게 대표적이다. 당시 축제 때는 완도산 냉동 전복과 광어죽, 김, 미역, 다시마 등이 완판 사례를 빚기도 했다.

신 군수는 “두 차례 박람회를 통해 영어로 ‘바다 잡초’(seaweed)로 인식됐던 해조류의 가치가 입증됐다”며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효과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등을 통해 남해안 해양관광·치유의 거점 도시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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