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차전지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3'가 개막했다. 1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국내 유일 배터리 전문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KOTRA가 주관했다.

SK온은 이번 전시에서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전시했다. SK온은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만 생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달랐다. 각형 배터리를 비롯해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와 LFP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통제를 도와주는 BMIC(Battery Management IC)까지 다양한 개발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배터리 2023’에 전시된 SK온의 각형 배터리 시제품
‘인터배터리 2023’에 전시된 SK온의 각형 배터리 시제품

SK온은  ‘인터배터리 2023’에서 각형 배터리 실물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각형 배터리는 현재 시제품 개발이 완료된 상태며 올해 안에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무브 온(Move On)’ 주제로 부스를 꾸린 SK온은 각형 배터리 외 코발트를 완전히 배제한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와 LFP 배터리도 선보였다. LFP 배터리는 특히 저온(-20)에서 주행거리가 50~70%로 급감하지만 SK온은 이를 70~8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SK온 관계자는 “'미래' 파트에 LFP·전고체·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위치한 이유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 어디에 쓰일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배터리 폼팩터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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