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다.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태양광산업협회를 포함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4개 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에는 총 200개사가 참가하고 참관객 2만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다변화된 모듈을 선보이며 높은 제조역량을 소개하는 동시에 에너지 시스템 사업과 전력중개사업 등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홍보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큐셀은 주력 제품인 고효율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은 물론 다양한 입지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모듈을 선보인다.

상업용 모듈 존에는 한화큐셀의 글로벌 시장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G11S(Q.PEAK DUO G11S)’ 양면형이 전시된다. ‘스몰갭’ 기술을 적용하여 셀과 셀 사이의 간격을 최적화하고 모듈 발전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큐피크 듀오 G11S의 최대출력은 605Wp(와트피크)로, 기존 G11 모듈에 비해 약 15W(와트) 향상됐다.

2023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한화큐셀 부스 조감도
2023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한화큐셀 부스 조감도

탑콘(TOPCon) 셀을 사용해 성능을 높인 ‘큐트론(Q.TRON)’ 양면형 모듈도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탑콘 셀은 발전효율을 높이는 데 유리한 N타입 웨이퍼에 산화막을 추가 형성해 누설전류를 최소화한 제품이다. 큐트론 모듈은 P타입 웨이퍼로 만든 퍼크(PERC) 셀 기반의 큐피크 듀오 모듈보다 약 15W 이상 높은 출력(620Wp)을 낼 수 있다.

영농형 모듈 존에선 농지 위에 설치해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을 소개한다. 영농형태양광은 농지를 전용(轉用)하지 않고 농촌의 농경 기능을 유지하면서 농가의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한화큐셀은 일반 모듈보다 크기가 작아 농지로 빛이 잘 들게 하고 고내구성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을 출시했다. 현재는 국내 농경 환경에 적합한 영농형태양광 표준 모델을 연구하는 국책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도 참여 중이다.

BIPV(Building Integrated PV, 건물일체형태양광) 존에는 내년 출시를 앞둔 BIPV 모듈인 아트선(Artsun)이 다양한 색상과 질감으로 전시된다. BIPV는 일반 모듈보다 내구성과 심미성을 향상시켜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모듈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건물 외장재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건물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이기 위한 제로에너지빌딩 인증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국내 BIPV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트선 모듈은 국내 BIPV 제품 중 최초로 대형 웨이퍼(M10)를 사용해 출력을 극대화하고, 모듈의 앞뒷면에 모두 5mm 두께의 강화유리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차세대 모듈 존에선 한화큐셀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지향점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업계 선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 시제품이 전시된다. 탠덤 셀은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태양전지로, 현재 시판 중인 실리콘 셀보다 발전효율 잠재력이 약 10%p가량 높다. 한화큐셀은 2026년 경 탠덤 셀 양산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The Korea 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